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엔비디아 지분 참여 + 자사주 490만주 소각(약 1조원)
같은 날 "AI 팩토리" 사업계획도 정정 — 각세종 데이터센터부터 글로벌 확장
오늘 네이버가 낸 3건의 공시는 사실 하나의 이야기입니다. 지난 6월 8일 발표했던 "엔비디아와 AI 팩토리 공동 구축" 계획이, 이번에 엔비디아의 실제 지분투자(10억달러)로 한 단계 더 구체화된 것입니다.
정리하면: ①엔비디아가 네이버 주주가 되고(유상증자), ②네이버는 그 김에 묵혀뒀던 자사주를 소각해 주주가치를 높이고(주식소각), ③두 회사의 협력 방식을 구체적으로 다시 설명(사업계획 정정)한 것입니다.
증자 방식: 제3자배정 유상증자 (엔비디아 단독 대상, 사모 방식)
신주 수량: 보통주 7,241,564주 (증자 전 발행주식 156,977,585주 대비 약 4.6%)
발행가액: 1주당 204,500원 — 기준주가(204,276원) 대비 할인율 0%. 즉 시장가 그대로 발행
조달자금: 약 1조 4,808억원(잠정,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라 최종 확정) — 전액 "AI Factory 관련 신규사업 추진" 자금
납입일: 2026년 10월 30일 / 신주 상장예정일: 2026년 11월 20일
보호예수: 한국예탁결제원 의무보유 등록 후 1년간 인출·매각 금지
일반적인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나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지만, 제3자배정은 특정 대상(이번엔 엔비디아) 한 곳에만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입니다. 자금 조달과 동시에 그 대상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공식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엔비디아가 단순 고객이 아니라 네이버의 주주로 참여함으로써, 양사의 이해관계가 한층 더 결합되는 구조입니다.
발행가 할인율이 0%라는 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보통 제3자배정은 최대 10%까지 할인이 가능한데, 이번엔 할인 없이 시장가 그대로 발행가를 책정했습니다. 이는 기존 주주 입장에서 지분가치 희석을 최소화하는 조건으로 볼 수 있습니다.
소각 대상: 이미 보유 중인 자기주식(기취득 자기주식) 보통주 4,901,094주
발행주식 대비 비율: 156,977,585주 중 약 3.12%
소각예정금액: 1조 169억 7,700만원(이사회결의일 종가 207,500원 기준 산정)
소각 예정일: 2026년 8월 3일 (행정절차에 따라 변동 가능)
자본금 변동: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 소각으로 자본금 감소는 없음 (상법 제343조 1항 근거)
회사가 이미 사들여 보유하고 있던 자기주식을 완전히 없애버리는 것입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남은 주주들의 1주당 지분 가치는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이번처럼 유상증자로 신주(약 724만주)가 늘어나는 시점에, 기존 자사주(약 490만주)를 소각하면 신주 발행에 따른 지분 희석을 상당 부분 상쇄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지난 6월 8일 처음 발표했던 "엔비디아와 AI 팩토리 공동 구축" 계획이 오늘 정정 공시를 통해 구체화됐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엔비디아의 역할과 지분투자 조항이 새로 추가된 부분입니다.
| 항목 | 정정 전 (6/8) | 정정 후 (7/27) |
|---|---|---|
| 협력 개요 | 엔비디아가 GPU 공급 + 글로벌 고객 발굴 + 매출·사업 리스크 공동 부담 | 엔비디아는 GPU 공급의 주체로 참여 (역할 단순화) |
| 지분투자 | (항목 없음) | 엔비디아, 약 10억달러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 신설 |
| 기대효과 | 엔비디아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고객 기반 확대 |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한 컴퓨팅 인프라 확보 및 사업협력 확대 기회 발굴 |
정정 전에는 엔비디아가 "매출과 사업 리스크까지 공동 부담"하는 사업 주체로 참여하는 그림이었다면, 정정 후에는 엔비디아의 역할이 "GPU 공급"으로 단순해지고, 대신 직접 지분투자(10억달러)라는 훨씬 구체적이고 확인 가능한 방식으로 관계가 재편됐습니다. 리스크 공동부담이라는 다소 모호했던 조항 대신, 지분 참여라는 명확한 형태로 두 회사의 이해관계가 결합된 셈입니다. 다만 이는 공시 문면을 바탕으로 한 해석이며, 정확한 배경은 향후 IR 자료나 추가 공시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항목 | 내용 |
|---|---|
| 사업 거점 |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 첫 거점, 이후 아시아·태평양 → 유럽·중동 등 글로벌 확장 |
| 기술 협력 | 엔비디아 차세대 인프라 플랫폼 'DSX' 도입,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화 |
| 90억달러 컴퓨팅 인프라 | PF(프로젝트 파이낸싱)인 Brookfield Asset Management가 조성 방안 제안, 현재 정식계약 협의 중(12주간 독점 우선협상) |
| 당사 직접투자 금액 | 미확정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과 별도) |
| 선결조건 | 최소 90억달러 규모 컴퓨팅 인프라 확보가 유상증자 실행의 전제 조건 |
| 진행상황 공시 예정일 | 2026년 12월 31일까지 단계별 계약 체결 현황 공시 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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